충청남도 보령시는 바다와 항구, 재래시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활기찬 재래시장에서는 사람 냄새와 지역 정서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보령의 대표적인 맛과 멋을 담은 장소인 대천항 해산물 거리, 보령중앙시장, 꽃게요리 맛집을 중심으로 맛있는 보령을 제대로 즐기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목차
- 1. 대천항 해산물 거리 –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 2. 보령중앙시장 – 사람 냄새나는 전통시장 여행
- 3. 보령 꽃게요리 맛집 – 봄과 가을에 꼭 먹어야 할 별미
- 결론 – 바다와 시장에서 찾는 보령의 진짜 맛
1. 대천항 해산물 거리 – 싱싱한 바다의 맛을 그대로
대천항은 보령에서 가장 대표적인 항구이자,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해산물 거리로 유명합니다. 이곳은 매일 아침과 오후에 갓 잡은 생선과 조개, 갑각류들이 들어와 수산시장과 인근 횟집, 해산물 전문 식당에서 활발히 거래됩니다. 항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바다 특유의 짠내와 어민들의 분주한 손길이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이곳에서는 자연산 광어회, 우럭회, 방어회 등 다양한 횟감은 물론, 조개구이, 멍게비빔밥, 해물칼국수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항구 옆으로 늘어선 좌판에서는 싱싱한 해산물을 직접 구입해 인근 식당에서 즉석 조리해 먹는 ‘손질+요리’ 시스템이 매우 인기가 높습니다. 가격 또한 시중보다 저렴하고, 양도 푸짐해 여행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대천항 근처에는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카페와 조개구이 전문점도 있어 저녁 무렵 노을과 함께 해산물 만찬을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아 항구 전체가 축제 분위기처럼 활기를 띱니다. 바다의 신선함을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대천항 해산물 거리는 반드시 들러야 할 보령의 핵심 장소입니다.
2. 보령중앙시장 – 사람 냄새 나는 전통시장 여행
보령중앙시장은 대천동에 위치한 오래된 재래시장으로, 지역 주민들의 삶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현대식 시설로 리모델링이 되어 깔끔하면서도 전통시장의 푸근한 정서를 간직하고 있어, 지역 주민은 물론 여행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입니다. 이곳에서는 싱싱한 채소, 과일, 수산물, 고기류는 물론, 다양한 길거리 음식과 반찬, 전통 간식까지 모두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장에서 꼭 맛봐야 할 음식으로는 바삭한 튀김과 어묵, 김치전, 순대, 수수부꾸미 등이 있습니다. 시장 중간에는 즉석에서 떡을 쳐서 판매하는 떡집과, 생선구이 정식을 파는 식당들이 여행객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상인들의 푸근한 인심과 사투리가 묻어나는 대화는 대형마트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따뜻함을 줍니다.
시장 구석구석에는 보령 특산물인 머드 팩이나 건어물, 젓갈류 등을 파는 상점도 많아 선물용이나 여행 기념품을 구매하기에도 좋습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더욱 다양한 상품과 상인들이 몰려들어 시장 전체가 활기를 띱니다. 보령중앙시장은 여행자에게 ‘지역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공간입니다.
3. 보령 꽃게요리 맛집 – 봄과 가을에 꼭 먹어야 할 별미
보령은 바다와 인접해 사계절 다양한 해산물이 풍부하지만, 특히 꽃게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계절 음식 중 하나입니다. 봄에는 알이 꽉 찬 암꽃게가, 가을에는 살이 통통한 수꽃게가 제철을 맞아 지역 내 많은 식당들이 다양한 꽃게요리를 선보입니다. 찜, 탕, 볶음, 튀김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고 조리 방식도 전통방식부터 퓨전까지 폭넓습니다.
보령 지역에서는 꽃게탕을 가장 많이 찾습니다. 큼지막한 꽃게에 무, 콩나물, 두부, 미나리 등을 넣고 끓인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며, 밥 한 공기를 뚝딱 해치우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또한 간장게장도 유명한데, 집집마다 비법 간장으로 숙성시킨 게장을 제공하여, 짜지 않고 감칠맛이 살아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꽃게요리는 대천항 인근뿐만 아니라 시내 곳곳의 해물전문식당, 시장 근처 한식집 등에서 쉽게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 가격 대비 푸짐한 양과 품질로 만족도가 높습니다. 특히 주말이나 꽃게철에는 예약이 필수일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여행 일정 중 하루를 꽃게요리 전문점에서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 바다와 시장에서 찾는 보령의 진짜 맛
보령은 그저 머드축제와 해수욕장의 도시가 아닙니다. 싱싱한 해산물이 넘치는 항구, 정감 넘치는 전통시장, 그리고 계절의 맛을 담은 꽃게요리까지, 진짜 보령의 매력은 바로 '맛'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지역민의 삶과 손맛이 깃든 공간에서 먹고, 보고, 소통하며 보령의 풍미를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이번 여행의 가장 큰 만족은 한 끼 식사일지도 모릅니다.